주일 설교 25/11/02 마태복음 강해 25. "주의 이름" (마태복음 6:9-10)
마태복음 6:9–10 “주의 이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실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시작하셨습니다. 기도의 대상이 누구이신지를 먼저 분명히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세 가지 하나님 중심의 간구가 나오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주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입니다.
“거룩하게 하다”는 말은 어떤 것을 구별하여 존귀하게 여기고, 그 가치를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원어로 보면 이 문장은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옵소서”라는 수동태의 간구입니다. 즉, 우리가하나님께 요청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받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 자신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이름은그 존재의 본질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을 사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이름을 경멸하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이름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대표적인 이름인 “여호와”는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스스로 밝히신 이름입니다. 이 이름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존재하시며, 어떤 피조물이나 상황에 의존하지 않으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며, 세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