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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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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oun Kim
Miyoun Kim

주일 설교 25/02/08 마태복음 강해 35. "걱정하지 말라" (마태복음 6:25-34)

마태복음 6:25-34 “걱정하지 말라.”

본문은 “그러므로 걱정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명령으로 시작한다. 이 말씀은 앞선 가르침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사람은 하나님과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으며, 보물을 땅에 쌓을 것인지 하늘에 쌓을것인지, 눈을 어디에 둘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이미 하나님을 주인으로 고백하는 제자들에게 주어진 이 말씀은, 하나님을 유일한 주인으로 모신 삶이라면 필연적으로 걱정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선언이다.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한 자들에게 “그러므로 걱정하지 말라”는명령이 이어진다.

걱정은 미래에 대한 반응이며, 우리 손에 달려 있지 않은 영역에 붙들려 있는 상태다. 예수님은 본문에서 “걱정하다”라는 동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시며 그 심각성을 강조하신다. 이 단어는 단순한 염려를 넘어,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애쓰는 태도까지 포함한다. 즉 하나님이 아닌 세상 안에서 안전과 만족을 찾으려는 강한 욕구가 걱정이라는 형태로 드러난다. 하나님 외의 다른 것을 구하느라 정작 하나님을 구하지 않는 삶은 염려로 가득 찰 수밖에 없다.

첫째로, 걱정은 비신앙적이다. 예수님은 생활의 염려를 방탕함과 술취함과 나란히 두시며 경계하신다. 이는 염려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라는 뜻이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가시밭에 떨어진 씨는 세상의 걱정과 부와 쾌락에 사로잡혀 열매 맺지못한다. 걱정은 하나님께 집중된 시선을 분산시키고, 하나님 나라의열매를 막는 요소다.

둘째로, 걱정은 비생산적이다. 예수님은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목숨을 한 시간이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신다. 걱정은생명을 연장하지 못하며, 우리의 성장이나 수명을 조금도 더하지 못한다.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행동으로 해결하면 되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걱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염려는 몸과마음을 해롭게 한다.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한다는 잠언의 말씀처럼, 걱정은 무익할 뿐 아니라 해롭다.

예수님은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예로 들어 하나님의 돌보심을가르치신다. 새는 심지도 거두지도 않지만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백합화는 수고도 길쌈도 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입히신다.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고, 자녀로 부름 받은 사람을 하나님께서 돌보지 않으시겠는가. 이 말씀은 낭만적 위로가 아니라, 십자가를 앞두고도 아버지를 신뢰하셨던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다. 고난을모르는 분의 말씀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셨던 분의 선언이다.

하늘 아버지는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어야 할 것을 아신다. 기독교는필요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분별력 없는 염려를 금한다. 준비와책임을 다하는 삶은 허용되지만, 미래를 주인 삼아 하나님을 뒤로 미루는 태도는 금지된다. 또한 하나님께 맡긴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맡겨진 삶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감당하는것이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다.

결론은 분명하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방향을 바꾸라는 요청이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먼저 붙드는 대신, 하나님의 통치와 의를 우선하라는 부르심이다. 그러면 필요한 것들은아버지께서 더하신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은 게으름의 명령이 아니라, 오늘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며 살라는 초대다. 내일을 통제하려는 손을 내려놓고, 오늘 하나님 나라를 선택하는 삶이 걱정 대신 신뢰로 사는 제자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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