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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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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oun Kim
Miyoun Kim

주일 설교 26/01/11 마태복음 강해 31. "Deliver Us" (마태복음 6:13)

마태복음 6:13 “Deliver Us”

우리가 드리는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기도는, 단순히 나쁜 일을 피하게 해 달라는 요청이 아니다. 이 기도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악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 악이 언제나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만 다가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악은 종종 선한 모습으로 가장하고, 합리적이고 정당해 보이는 얼굴로 다가온다. 겉으로는 안전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미끄러운 길처럼,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없이 악앞에 노출되어 있다.

성경이 말하는 악은 단지 몇몇 극단적인 범죄나 특별히 나쁜 사람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악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어긋난 모든 상태를가리킨다. 하나님은 부족해서가 아니라 목적을 가지고 세상을 창조하셨고,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도록 지음 받았다. 따라서 악이란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피조물 사이의 관계가왜곡되고 깨어진 상태다. 사탄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방향으로사람들을 유혹하며, 인간은 그 유혹에 응답함으로써 스스로 악에 가담해 왔다.

이 악은 외부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밖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교만, 탐욕, 시기, 위선과 같은 것들은 인간의 내면에서 흘러나와삶과 관계를 파괴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을 악의 피해자로만 생각하지만, 성경은 인간의 마음 자체가 이미 왜곡되어 있음을 분명히 말한다. 선과 악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겠다는 욕망이 인류의 타락을불러왔고, 그 결과 우리는 악을 이길 능력을 상실한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기도는 자기 수양이나 도덕적 결단의표현이 아니다. 이것은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는 고백이며,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는 자각에서 나오는 기도다. 우리는 악을 통제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악으로부터 건져져야 할 존재다. 사도 바울이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외친 것처럼, 이 기도는 절망이 아니라 진실한 신앙의 언어다.

하나님은 이 악의 문제를 단순히 더 많은 계명이나 규칙으로 해결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 십자가는 인간의 악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자리였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진 자리였다. 악이 선으로 변한 것이 아니라, 악이 끝까지 악으로 드러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구속의 일을 이루셨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

따라서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기도는 이미 악을 이기신 그리스도께자신을 맡기는 기도다. 이 기도는 세상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요청이 아니라, 악한 세상 한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어 달라는간구다. 우리는 시험과 유혹을 피할 수 없는 길을 걷고 있지만, 혼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걷고 있다. 이 기도는 우리가 강해서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승리를 신뢰하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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