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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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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26/05/17 “너는 나를 따라라” (마태복음 8:18-22)

마태복음 8:18-22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무리가 몰려드는 상황 속에서도 단지 사람을많이 모으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으셨다. 예수님께서 원하셨던 것은잠시 열광하는 군중이 아니라 끝까지 순종하며 따라갈 제자였다. 하나님 나라의 길은 대중의 길이 아니라 제자의 길이며,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을 따라가는 길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떠났던 것처럼,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은 이전의 가치관과 삶의 중심에서 돌아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을 영원한 본향으로 여기지 않고 하늘의 더 나은본향을 바라보며 살아갔다.

예수님께서 호수 건너편으로 떠나시려 할 때 두 사람이 찾아왔다. 첫번째 사람은 율법학자였다. 그는 당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엘리트였고, 종교적 권위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님께 “선생님, 어디로 가시든지 따라가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예수님을 “주님”이 아니라 “선생님”으로만 불렀다. 예수님을 삶의주인으로 모시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스승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던것이다. 예수님의 인기를 보며 자신도 영향력과 명성을 얻고 싶어 했고, 예수님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이루려는 마음이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율법학자에게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세상의 성공과 안정을 보장받는 길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인자”라고 부르신 것은 다니엘서에 예언된영광의 왕, 영원한 권세를 가지신 메시아를 가리키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그 영광의 인자는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오셔서 머리 둘 곳 없이 살아가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셨지만 세상은 그분을 영접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의 중심에 자기 영광과 자기 유익을 위한계산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보셨다. 예수님을 이용해 자신의 왕국을세우려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주님께서 거하실 자리가 없었다.

신앙이 단지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을 나의 필요를 채워주는 조력자로만 여기고, 내 인생의왕좌는 여전히 내가 붙들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제자의 모습이 아니다. 참된 제자는 자신의 왕국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삶의 진짜 왕으로모시는 사람이다.

두 번째 사람은 이미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였다. 그는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불렀고, 예수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진심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먼저 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들로 자기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가족 사랑을 부정하는 것이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부르심보다 앞설 수 있는 것은 없다는 뜻이었다. 그는 예수님을 거절한 것이 아니라 “지금은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첫 번째 사람이 욕심 때문에 문제였다면, 두 번째 사람의 문제는 미루는 마음이었다. “먼저 이것을 해결한 뒤에 주님을 따르겠습니다”라는 태도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도를 나중의 문제로 미루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예수님은 우리 삶의 일부가 아니라 삶 전체의주인이시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죽어 있는 사람들은 세상의 질서 속에 살아가지만, 하나님 나라로 부르심 받은 사람은 다른 우선순위를따라 살아야 한다.

제자도는 단지 예수님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삶의 가장우선 되는 분으로 모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조언자나 보조자가 아니라 왕이시며, 존재 전체를 주장하시는 주님이시다. 우리를 위해 머리 둘 곳 없이 사시고 십자가를 지신 인자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고 사랑하셨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 세상을 영원한 본향으로여기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며 살아갔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너는 정말 나를 따르려 하느냐, 나를 선생으로만 여기느냐 아니면 삶의 주님으로 모시고 있느냐”라고 물으신다. 참된 제자는 세상의 계산보다 주님의 부르심을 더 귀하게 여기고, 자신의 욕심보다 하나님 나라를 더 사랑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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