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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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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26/08/23 “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태복음 10:16-23)

마태복음 10:16-23 (56번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신 가장 우선적인 목적이 그들을 보내기전에 먼저 함께하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함께 걷는 제자는 세상 속으로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세상가운데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고, 예수님의 빛을 비추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평안을 살아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자신과 공동체가 먼저 복음 안에서 건강하게세워지고, 서로에게 복음을 전하며 복음으로 더욱 무장되고 충만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시며 주신 말씀은 우리의기대와는 달리 매우 무겁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환영받을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복음을 거절당하며, 법정에 넘겨지고 회당에서 채찍질을 당하며, 총독들과 왕들 앞에 끌려가고,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미움을 받고 핍박을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약성경이 반복해서 말하듯이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고난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이런 세상으로 보내시는 것입니까?

오늘 말씀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말씀, “보라, 내가 너희를 보내노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늑대 가운데로보내시는 것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고 계셨던 것이 아닙니다. 세상이그리스도인들에게 적대적이라는 사실과 그들이 어떤 고난을 당하게될지를 정확히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그들을 그곳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만나는 고난은 하나님의 실수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지 못하신 결과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며,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겪는 고난의 자리까지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우리를 보내신 자리일 수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분을 섬기며 살아가다가 어려움을만나면, 하나님께서 잘못 인도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이 가는 넓은 길을 거부하고 좁은 길을걸으며, 모두가 쉽게 집을 지으려 할 때 모래가 아니라 반석 위에 우리의 집을 세우는 삶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 길 때문에 세상의 손가락질과 고난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우리는 하나님께서 실수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를 바로 그 자리에 두실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고난의 자리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법정에 끌려가고 왕들과 총독들 앞에 서게되는 그 자리가 바로 증인의 자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고난은 단순히견뎌야 하는 고통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참되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복음을 증거하는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그들은 낙심하거나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한밤중에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했고, 그 모습을 죄수들이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간수가 그들에게 구원의 길을 물었을 때, 바울과 실라는 지체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와그분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바울과 실라에게 감옥에서 일어난 일의 의미는 단순히 하나님께서기적을 베푸셔서 그들을 고난에서 빠져나오게 하셨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의 모습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이 그들 안에 있는 소망의 이유를묻게 되었고, 그때 그들은 예수님과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우리의 믿음을 지켜낼 때, 우리의 고난의 자리가 복음을 증거하는 자리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증인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제자들에게놀라운 약속을 주십니다. 사람들에게 끌려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알수 없는 순간에도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 곧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필요한 말을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장 힘든 순간에 하나님께서 멀리 계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가까이 함께하십니다. 우리를 세상으로보내시는 분은 성자 예수님이시고, 고난 가운데 우리와 함께하시며우리를 통해 말씀하게 하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상황을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고난 가운데 삼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때문에 모욕과 핍박을 받는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그러한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삶의 현장이 때로는 늑대 가운데 놓인 양과 같은 자리처럼 느껴질지라도, 그곳은 주님께서 우리를 보내신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그 자리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좁은 길을 선택하고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그곳으로 보내신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감사함으로 그 길을 걸어갈 때,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반드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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