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18-25 “그의 백성을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
본문은 두 가지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첫째는 “예수님은 어떻게 이 땅에 오셨는가?”이고, 둘째는 “왜 오셨는가?”입니다. 성경은 이 두 질문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되셨고, 그분의 오심은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단순한 신화적 상징이나 문학적 장치가 아니라, 초자연적인 성령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인간과는 전혀 다른 기원을 가지셨으며,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이라는 사실을 증거합니다. 이 놀라운 진리를 믿는 것 자체도 성령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의 조명과 역사로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도 완전한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아기로 태어나 연약함을 가지셨고, 마리아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이 놀라운 성육신의 사건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우리처럼 되기를 선택하셨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시기 위해, 인간이 되어 오신 것입니다.
왜 오셨는가? 성경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압제나 환경의 고통에서 구원을 기대했지만, 하나님은 우리 안의 죄를 더 깊고 본질적인 문제로 보셨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죄를 해결하는 구원입니다. 우리가 정말 구원을 받아야 할 대상은 상황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 우리 안의 죄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예수님의 백성입니까? 자기의 죄를 깨닫고, 그 죄로부터 구원이 필요함을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죄를 단순한 행위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없이 스스로 살 수 있다고 여기는 교만과 불신앙의 뿌리로 보는 자입니다. 그런 자에게 예수님은 참된 구원자로 다가오십니다. 그리고 그 구원은 단회적인 용서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성령을 통해 우리를 거룩하게 빚어가는 성화의 과정을 포함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 ‘임마누엘’을 통해 예수님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이것은 과거 사건이 아니라 현재형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성령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를 죄로부터 온전히 회복시키고 계십니다.
이 임마누엘의 주님과 함께 걷는 삶이 바로 오늘 우리가 부름 받은 삶입니다. 예수님은 오셨고, 우리와 함께 계시며, 지금도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고 계십니다. 이 은혜 안에 깊이 거하며 한 주간도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