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3:1-12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마태복음 3장은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세례 요한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그 무렵에”라는 표현은 단순한 시간 설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사가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 곧 예언이 성취되고 하나님의뜻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시점을 가리킵니다. 요한의등장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철저히 계획된 사건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공적인 사역을 준비하는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세례 요한의 중심 메시지는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입니다. 이 말씀은 단지 과거의 외침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울려 퍼지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요한이 말하는 '하늘나라'는 단순히 죽어서 가는 천국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와다스림이 실제로 임하는 영역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으로 하나님의나라는 이미 우리 가운데 도래했고, 우리는 그 왕 되신 주님 앞에서회개로 응답해야 합니다. “가까이 왔다”는 표현은 완료 시제로, 하나님의 나라가 과거에 시작되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그 영향력 아래에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개란 무엇입니까? 회개는 단순한 감정적 후회나 죄책감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의 방향에서 돌이켜, 전인격적으로 하나님께로 향하는 변화입니다. 단순한 결단이나 후회가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그분의 통치를 인정하는 실질적인 전환이 회개입니다. 회개는 열매로 나타나야 하며, 요한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강하게 외칩니다. 경건한 겉모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삶의 실제 변화가뒤따라야 참된 회개입니다.
세례 요한은 이 회개의 긴박함을 두 가지 비유로 강조합니다. 도끼가이미 나무 뿌리에 놓였고, 타작마당에서 알곡과 쭉정이가 구분되는날이 가까이 왔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나타내며, 회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요청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통치가 임한 지금, 우리는 그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겸손히 회개하며 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요한은 예수님의 오심을 예비하면서, 자신이 주는 물세례는 상징에 불과하며,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진정한 세례를 주시는분이라고 선포합니다. 예수님은 단순한 상징이 아닌, 실제로 죄를 깨끗이 하시고 영혼을 새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진정한 회개는 결국예수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길이며, 오직 그분을 통해서만 우리는 죄사함과 구원의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결국, 세례 요한의 외침은 단지 당시 군중을 향한 것이 아니라, 오늘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우리 가운데 임했고, 우리는 그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회개로 응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회개는 단지 개인적인 변화로 끝나지 않고,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그 길을 예비하는 삶으로이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 시대에 회개의 복음을선포하길 원하시며, 그 사명은 지금도 유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