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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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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25/10/12 마태복음 강해 22. "원수를 사랑하라" (마태복음 5:43-48)

마태복음 5:43-48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유대인들이 왜곡한율법의 가르침을 바로잡으신다.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는 말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출애굽기 23장에는 원수의 짐승이 엎드러지면 도와주라는 말씀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이웃’을 자기 편으로 한정했고, 그 외의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예수님은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깨뜨리시며 “너희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명하신다.

이 명령은 단순한 윤리나 도덕의 차원이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사람은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야 한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아들이 되리라”는 말씀은, 행위로 구원을 얻는다는 뜻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자들이 그 정체성을 드러내야 함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악인과 선인 모두에게 햇빛과 비를 주신다. 이것이하나님의 일반은총이며, 그 자비를 닮는 것이 자녀의 삶이다.

세상은 자신을 사랑하는 자만 사랑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이없다.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사랑의 결정체이다. 따라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명령은 인간의 의지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과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한 은혜의 열매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직접 사셨다. 자신을 조롱하는 자들을 위해“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셨다. 그분의 사랑은 미움을 이기고, 원수를 품으며, 용서로 승리하는 사랑이었다. 그러므로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제자의 삶이다.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 용서할 수 없는상황 앞에서 무력함을 느낄 때, 그때야말로 하나님의 은혜가 일하신다. 성령께서 우리의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미움을 긍휼로바꾸신다. 억지로 시작된 기도가 어느새 눈물의 사랑으로 변할 때, 그것은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이다. 하나님은 우리가완벽히 순종하지 못해도 정죄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말씀의 자리로이끄신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너희도 온전하라”고 하신다. 여기서 ‘온전함’은 완벽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닮아가는 성숙함을 뜻한다. 하나님은 완전한 사랑으로 우리를 품으시며, 우리 또한 그 사랑을 좇아가도록 부르신다.

결국 원수를 사랑하라는 명령은 율법의 부담이 아니라 복음의 열매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거할 때, 우리는 미움 대신 자비로, 상처 대신 은혜로 살아간다. 완전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그분의 사랑의 자리로 이끄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성도의 삶이며, 은혜로 자라가는 성화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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